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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동맥류 발생 위치에 따른 치료 방법 (앞순환계, 뒤순환계)

by dailyfield 2025. 12. 29.

뇌동맥류는 발생 위치에 따라 치료 난이도와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같은 크기의 동맥류라 하더라도 어느 혈관에서 발생했는지에 따라 수술이 적합한 경우도 있고, 혈관 내 시술이 더 안전한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뇌혈관은 구조가 매우 복잡하고 기능적으로 중요한 부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위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은 치료 결과와 예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 글에서는 뇌동맥류가 주로 발생하는 위치별 특징과 그에 따른 치료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해본다.

앞순환계 뇌동맥류의 특징과 치료 방법

뇌동맥류는 전체 환자의 약 80% 이상이 앞순환계에서 발생한다. 앞순환계에는 내경동맥, 전대뇌동맥, 전교통동맥, 중대뇌동맥 등이 포함되며,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좋아 치료 경험이 풍부한 부위로 알려져 있다. 이 부위에 발생한 뇌동맥류는 조기에 발견될 경우 치료 성공률과 예후가 비교적 좋은 편에 속한다.

중대뇌동맥 분지 부위에 발생한 동맥류는 형태가 비교적 명확하고 목 부분이 분명한 경우가 많아 개두 수술을 통한 클리핑이 효과적인 치료로 선택되는 경우가 많다. 클리핑 수술은 동맥류를 물리적으로 완전히 차단할 수 있어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환자의 나이와 전신 건강 상태, 회복 부담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

전교통동맥 동맥류는 크기가 작아도 파열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은 위치로 알려져 있다. 이 부위는 해부학적으로 깊은 곳에 위치해 수술 접근이 까다로운 편이지만, 최근에는 수술 현미경과 영상 장비의 발전으로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해졌다. 고령이거나 전신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코일 색전술과 같은 혈관 내 시술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내경동맥에 발생한 동맥류는 위치와 방향에 따라 치료 전략이 달라진다. 비교적 단순한 형태의 경우 코일 색전술만으로도 충분한 치료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혈류전환 스텐트를 활용해 동맥류로 유입되는 혈류 자체를 조절하는 치료도 활발히 시행되고 있다.

뒤순환계 뇌동맥류의 위험성과 치료 접근

뒤순환계 뇌동맥류는 전체의 약 15~20%를 차지하지만, 치료 난이도와 위험도는 앞순환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뒤순환계에는 기저동맥, 후대뇌동맥, 소뇌동맥 등이 포함되며, 이 혈관들은 뇌간과 소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이 부위에 발생한 동맥류는 파열 시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기저동맥 끝부분에 발생한 동맥류는 대표적인 고위험 위치로, 파열 위험이 높고 개두 수술로 접근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 때문에 대부분 혈관 내 시술이 치료의 중심이 되며, 코일 색전술이나 스텐트 보조 시술이 주로 시행된다. 최근에는 혈류전환 스텐트 기술이 발전하면서 과거에는 치료가 어려웠던 복잡한 형태의 기저동맥 동맥류도 비교적 안정적으로 치료할 수 있게 되었다.

소뇌동맥 부위에 발생한 동맥류 역시 주변에 중요한 신경 구조가 밀집해 있어 수술 시 합병증 위험이 높다. 이러한 경우에도 혈관 내 시술이 상대적으로 안전한 대안으로 고려되며, 동맥류의 크기와 형태,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치료 방침이 결정된다.

위치에 따른 맞춤 치료 전략의 중요성

뇌동맥류 치료에서 발생 위치는 단순한 해부학적 정보가 아니라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동맥류의 크기, 목의 넓이, 주변 혈관 분지 여부, 파열 여부뿐만 아니라 환자의 나이와 기저질환, 전신 건강 상태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예를 들어 젊고 전신 상태가 양호한 환자에서 접근이 비교적 쉬운 위치의 동맥류라면 장기적인 안정성을 고려해 수술적 치료가 선택될 수 있다.

반대로 고령이거나 심혈관 질환, 당뇨병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회복 부담이 적은 혈관 내 시술이 더 적합할 수 있다. 최근에는 수술과 시술을 병행하거나 단계적으로 적용하는 하이브리드 치료 전략도 활용되며, 환자 맞춤 치료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뇌동맥류는 발생 위치에 따라 위험도와 치료 방법이 크게 달라지는 질환이다. 단순히 크기만 보고 치료 여부를 판단하기보다는, 정확한 위치 분석과 전문 의료진의 종합적인 판단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기적인 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위치에 맞는 치료 선택이 뇌동맥류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이라 할 수 있다.